눈밑 지방 재배치 후기 1 : 수술하러 왕복 3시간 수원 원정 (쉽지않다)

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언니들과 약속 있었다.
청담샵대표와 청담샵부원장으로 10년 이상 업계 종사자
두 언니가 내 얼굴을 보더니 눈 밑 지방 제거만 하라고.
 
이 언니들 매번 연옌/인플루만 보니까 눈이 높아졌나?
난 필요 없을 것 같은데? 싶었음
 
그러나 1년 뒤 퇴근 지하철 유리에 비친 내 눈밑지방이
너무 충격적이었다.

퇴사 막바지에
눈밑지방제거 충동적으로 예약(일주일 후 수술..ㅎ)
 
하지만 언니들이 추천한 병원은 무려 수원 .. ㅠㅠ
집 주변에 널린게 성형외괴과 피부과인데
굳이 거기까지 가야하나? 싶었다

가 언니들의 만족도가 너~~무 높고
언니들 가족, 지인도 데려가서 했다길래 수원까지 다녀옴
(인터넷에 정보도 별로 없어서 뭐가 유명한거지? 싶었음)
 
병원에 들어섰는데
규모가 조금 큰 의원? 같아서 당황했다.
고객도 애기부터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것을 보고 
1차 당황
 
수면마취가 아니라는 것에 2차 당황
(언니들 왜 말 안해줘써 ㅠㅠㅠㅠ)
 
원장님 상담 1분 정도 했나?
한 언니 했을 때도 수술기술 배우러온 의사가 있다고 했는데, 나 때도 있었다.
 
수술 전 사진 찍고, 눈에 마취약 넣었다
(고작 이걸로 마취가 된다고?? 했는데 마취가 됨)
 
수술은 아프진 않고 불편하다
내 눈에 무얼 하고 있는지 느낌이 난다
(+교육하는 사람한테 설명하는데
나도 들리니 더 무셔웠다 ㅠㅠ)

밥주던 고양이 생각하며 마음을 안정시켰다.
mbti N이라서 다행이다 싶었음.
 
수술 이후, 빠져나온 노란 지방 네 덩이 보여줌
(수술 직전까지 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하던 엄마는
지방이들과 내 눈을 번갈아 보더니
'잘했네' 함)
 
후기 : 일단 당일 불편하고, 다음날까지 조금 아팠음
2~3일 이후에 피눈물 날 수도 있다고 함
배에 압력 가면 멍든다고 해서
물건 줍지도 말라고함.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도 옆으로 일어나라구.
 
쓰다 보니 넘 길어져서 경과는 따로
to be continue...(갑분눈밑노란멍, 피눈물 흘린 썰)
 
한줄평: 솔직히 내 지인이 한다고 하면 수면마취하는 곳으로 가라고 할 것 같다
결과가 매우 만족스럽긴 한데, 비수면.. 너무 무섭고 끔찍했음 ..ㅠㅠ

극.강.공.포.